광명시선관위 주관, 광명갑 국회의원 토론회··· '참 답답하네요'
광명시선관위 주관, 광명갑 국회의원 토론회··· '참 답답하네요'
  • 광명지역언론협의회
  • 승인 2020.04.0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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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선관위 주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광명갑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4월 5일(일) 10:00 안산 한빛방송 방송실에서 열렸다.

사회자 공통질문과 후보자 주도권 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된 토론회에서 후보자가 미리 숙지한 공통질문은 답변이 비슷했다. 단지 임오경 후보의 “구로차량기지 문제는 광명갑구의 현안이 아니다”라는 발언에 잠시 장내가 술렁이기는 했지만...

이후 자유주제로 주어진 주도권 토론이 후보자의 생각과 자질을 검증하는 시간이었다. 한사람에게 주어진 10분의 시간동안 질문 대상 후보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었다.

주도권 토론을 하는 과정 내내 많은 시민들이 이 토론회를 봐야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을 가지게 하는 시간이었다. 토론회가 끝난 후 한 참석자가 던진 “참! 답답하네요.”라는 말이 이날 토론회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주는 단어였다.

순서에 의해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양주상 후보는 임오경 후보에게 3개의 질문을, 양순필 후보에게는 1개의 질문을 던졌다. 또 임오경 후보가 질문의 요지를 벗어나는 답변으로 일관하자 ‘질문에 대해 이해를 못한 것 같다’는 말로 마음을 표현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후보자 주도권 토론을 게재한다.

양주상 후보“임오경 후보에게 묻겠다. 16개 분야 80개 세부공약을 하셨다. 그중에서 포플리즘 공약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있다. 같은 민주당 단체장들도 난색을 표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방안, 재원 마련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라고 물었다.

임오경 후보는 “80개 공약은 시도의원들과 백재현 의원의 도움을 받은 결과다. 하지만 본인 생각도 같다. 각동별로 작은 공약까지 들어 있다. 많은 현안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을 말씀드리는 것은 말보다 행동이라 생각하기에 작은 것부터 큰것까지 하나하나 실천해나가는 준비를 하고 있다. 잘 지켜봐 달라”고 넘어 갔다.

양주상 후보 “현황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책임한 공약은 무책임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젠트리피케이션 관련 후보의 해결방안이나 검토방안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임오경 후보 “광명 곳곳을 다니다 보니 광명은 미래지향적인 도시였다. 처음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감이 가고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재건축,재개발,도시재생이 현재 실행되고 있다. 이걸 멈추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완성하겠다. 반드시 예결위에 들어가서 광명시를 위해 예산확보와 마지막 완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을 했다.

이에 양주상 후보는 “질문에 대해 잘 이해를 못한 것 같다. 다시 묻겠다. 원주민들, 즉 저소득층 임대지원이라든가 원주민 이전 현안에 대해 묻는 건데 어떤 생각인지”

임오경 후보 “재개발 이주부분에 말씀드린다면 광명은 8~9년이 걸렸다. 많은 주민에게 설득을 통해서 조합을 구성하는데 8년이 걸렸다. 그러한 시간속에서 원주민들이 이주하는데 문제가 크게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광명시에 들어와서 생활하는 분들을 더 높게 평가해야 한다.

저소득층 한분한분 찾아뵈면서 이분들에게 코로나19에 필요한 부분을 따뜻하게 손을 한번 잡아주고, 볼을 쓰다듬어 아파하는 그분들에게 더 따뜻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앞에서와 비슷한 답을 했다

양주상 후보 “양순필 후보는 1월 29일 24조원 규모의 23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발표했다. 상당수가 신규 사업인데 이것보다 노후안전 인프라 잡는 게 우선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양순필 후보 “예타면제가 지역의 민원, 숙원이다. 지역의 입장에서는 오랜 숙원 사업이라지만 한편 국정운영이라는 측면에서는 원칙이 있는 것인데 점검이 필요하고, 분명히 이명박 정권을 토건이라 공격을 했는데 내로남불이다. 분명히 자신들이 하면 긍정적이고 과거정부가 하면 토건사업이고 하는 부분은 우려스럽다. 얼마 전까지 안전사회종합 대책을 수립하는 일을 했다. 대도시는 조금 있으면 지하에 뭐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토건이 이루지기 때문에 국민생명과 직결됐기에 굉장히 치밀한 안전의식과 예산을 투입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양주상 후보 “지난번 지역 토론회에서 어느 후보가 전략공천은 인정한다. 하지만 핸드볼 선수의 낙하산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는데 후보의 생각은”

임오경 후보 “전략공천은 인정하는데 핸드볼선수는 안된다는 말은 사과해야 한다. 영등포에도 4선에 도전하는 의원이 있다. 국회의원 하면 법조인, 경제인인들만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느 분야에서도 의원이 나올수 있다고 본다. 정치를 모른다고 임오경이 무얼 할 수 있느냐고 하는데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도 약자에게 손을 내밀며 살았다”고 했다.

@ 이 기사는 '광명지역언론협의회' 공동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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