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의 '민낯'을 들춰낸 현충열 시의원
광명시의회의 '민낯'을 들춰낸 현충열 시의원
  • 김연준 대표기자
  • 승인 2020.09.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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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가 없다”며 질의하는 의원에게 광명시집행부와 동료 의원들 앞에서 면박을 주는 상임위원장...

제257회 광명시의회 2차 본회의에서 현충열 의원은 광명시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한 광명시의회 의원들의 협치와 상생이 사라졌다고 강도 높게 성토했다.

현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7월 1일부터 후반기 의회를 시작해 활동하고 있다”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후반기 의장단 구성으로 서로 간 신뢰는 많이 깨어진 상태”라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현 의원은 “후반기의장단이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존중하고 협력하는 협의 의정은 누구를 존중하고 누구와 협력하는 것인지요?”라며 동료의원들과 상반된 활동을 펼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의 예를 들면서 비판했다.

@사진제공=현충렬 시의원
@사진제공=현충열 광명시의원

현 의원에 따르면, ▲7월 1일 현충탑 참배 ▲7월 1일, 9월 12일 두 차례의 방역 활동 ▲8월 20일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 현장 방문 등 일련의 행사를 동료의원들은 언론을 통해 소식을 들었다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에 포함되지 않은 의원들을 따돌리는 행위는 상생의 정치 협치를 누구와 하는지 많은 생각이 듣는다는 말로 광명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의 ‘왕따 행태’를 에둘러 비판했다.

@사진제공=현충렬 광명시의원
@사진제공=현충열 광명시의원

또한, 현 의원은 상임위 활동에서 상임위원장들의 동료의원들을 무시하는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현 의원은 “상임위 회의 중 위원들의 질의에 상임위원장이 나서서 답변(상임위 회의에서 시집행부에게 답변을 요구)을 자료로 받으라고 하는 태도와 (위원의 행위가)회의 진행 중 문제가 된다면 정회를 통해 협조를 구할 수 있는 상황을 그 자리에서 바로 질의한 위원에게 ‘예의가 없다’며 시집행부와 동료위원들 앞에서 면박을 주는 상임위원장들의 태도는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위원들 간의 신뢰를 무너뜨린 문제를 비판했다.

또한 후반기 의회가 구성 된 지 3개월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 아직도 상임위원회 구성(A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지 못해 의원 1층에 의원 현황표 조차 붙이지 못한 상황을 두고 현 의원은 의장단의 상생과 협치의 부족이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발언에서 현 의원은 지난 7월 추경을 통해 2명의 자문변호사가 추가 위촉한 것에 대해 저의가 무엇인지 따져 물었다.

현재 광명시의회는 입법홍보팀을 새로 만들어 의원들의 입법발의 등 법률적으로 필요한 사항들을 검토하고 처리하기 위해 6급 변호사를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입법고문 1명과 법률고문 1명 등 총 2명의 자문변호사가 광명시의회 자문을 해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 의원은 “3명의 변호사에게 자문을 받는 것도 모자라 지난 7월 추경을 통해 ‘쟁점이 있는 사안에 대해 다양한 자문을 받기 위해 법률고문을 추가로 위촉하여 운영한다’라는 미명하에 예산까지 증액했다”며 누구의 안위를 위한 자문변호사 위촉인지 따져 물었다.

끝으로, 현충열 의원은 “선배·동료의원들에게 요청한다”며 “광명시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힘써주실 것과 부끄럽지 않게 말과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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