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흥지구 토지보상지연과 이에 따른 이자부담 폭증에 항의하며 생존권대책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계속해온 총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윤승모) 등 주민들이 이번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광명시흥지구 총주민대책위는 9월25일 오전 광명 시청 앞에서 “주민피해대책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 박승원 시장을 응원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박승원 시장은 지난 8월7일 주민대책위 시위가 시작되자 보상지연 이자부담으로 고통받는 실제 피해 주민들과의 간담회(8월17일)를 통해 실상을 파악한 뒤 9월5일 임병택 시흥시장과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주민편에서 대정부 투쟁을 통해 토지보상 정상화, 주민피해 구제대책 마련을 관철해내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특히 박 시장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광명시민들과 단결 투쟁을 통해 저지해 낸 것처럼 광명시흥지구 주민피해 구제 문제도 똑같은 각오로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윤승모 총주민대책위원장은 “박 시장이 주민 편에서 주민을 위해 싸워주겠다니 주민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박 시장에 ‘선전’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한편 광명시와 시흥시 정가 및 주민 등의 소식통에 따르면 9월5일 광명시장 시흥시장 공동기자회견에 이은 2단계 조치로 광명시흥지구를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 3명(광명갑 임오경, 광명을 양기대, 시흥갑 문정복)과 광명시 시흥시 시장 등 5명이 국회차원에서 공동보조를 취하는 방안에 대한 조율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