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명갑이 쓰레기 재활용센터냐?”... 국민의힘 광명갑, 여성위원장 선임을 둘러싸고 분열조짐

2021-03-23     뉴스팜

국민의힘 광명갑 당협위원회(위원장 김기남)가 여성위원장 임명을 둘러싸고 김기남 위원장과 당원들의 불화가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3월 11일에 국민의힘 광명갑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김기남 위원장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비해 지역조직 정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직 구성 초반부터 여성위원장으로 내정된 인물에 대해 당원들의 우려와 원성이 터지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국민의힘 광명갑 여성위원장으로 지목된 A 씨는 오래전부터 민주당 당원으로 활동을 해오다가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 정당을 옮길 때 같이 행동했고, 제7회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비례대표로 출마를 한 경력이 있다.

또한, A 씨는 이언주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 당직을 가지고 신당을 창당할 쯤,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작년 총선에서 광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한 강신성(전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장)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오랫동안 국민의힘 핵심당원이라고 밝히 최 모 씨는 “우리당에도 능력 있고 참신한 인물들이 많은데 굳이 이당, 저당을 옮겨가면서 정체성을 모르는 사람을 여성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당협위원장에게 문제가 있다”고 김기남 위원장을 비난했다.

전 광명갑 당협 당직자로 활동한 이 모 씨는 “민주당에서도 반기지 않는 사람을 우리당 여성위원장으로 선임한다면 광명시민들이 국민의힘을 쓰레기 재활용센터로 알겠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효선 전 광명시장은 “조직 구성은 당협위원장 권한이라 뭐라 말은 못 하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반드시 당원들이 할 것이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런 논란에 대해 김기남 위원장은 “여성위원회를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만들고 싶고, 호남표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논란이 있는 A 씨를 여성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이다”며 “당원들이 조금만 기다려주면 국민의힘 광명갑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