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켈틱하프의 대중화에 힘을 쓰고 있는 ‘코리아하프오케스트라’는 6월 1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첫 창단연주회를 열었다.
이날 창단연주회에서 1부는 전통 켈틱음악과 대중적인 클래식 곡들로 화려한 음률을 장식했고, 2부는 하프와 다른 악기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단원들의 앙상블로 펼쳐졌다. 3부에는 디즈니 음악 등 단원 전체 합주 연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코리아하프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제임스정, 박하실 단장을 비롯한 단원들은 이번 창단연주공연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켈틱하프 앙상블 곡들이 국내에 아직은 많지 않아 곡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번에 무대에 올린 곡들은 전곡 단원들(박하실, 윤미경, 한송희)이 직접 편곡하여 연주되어 의미가 더 컸다.
박하실 단장은 하프지도자 자격증을 위한 켈틱하프 연주곡집 ‘하프를 내 품에’(르믹출판)를 펴내 하프 대중화에 수업교제로 사용하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제임스정 상임 지휘자의 ‘하루만에하프’(아이러브뮤직)도 하프의 입문용 기초교제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렇듯 켈틱하프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K-하프오케스트라 단원 모두가 이번 창단연주 준비과정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을 보며 힘든 것들이 순식간에 녹아내리고 성황리에 창단연주를 마치니 뿌듯한 마음이라고 다 함께 입을 모았다
박 단장은 “같은 날 같은 시간대부터 여의도 일대는 BTS 아미들의 축제가 열리어 교통통제와 지하철 무정차 등으로 단원들의 가족, 친지들이 발걸음을 돌리신 분들이 많아 안타까움이 컸다”며 공연을 보지 못한 분들에게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공연은, 초대한 지인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주신 서울대 조병희교수 님, 탤런트 최정식 님(야인시대 유도사범역). 녹십초 봉사단 나호준 단장님, 월간 객석 기자분들, 가수 배일호 & 현숙씨의 축하화환과 축전 등 학계, 문화계, 예술계 등으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2부에서의 하프와 각각 다른 악기들과( 틴휘슬,가야금,플루트, 오카리나, 바이올린,첼로,팬플룻)의 색다른 조합의 어울림에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전주에서 올라온 고은경 씨는 “열심히 배우고 익혀 내년에는 본인이 무대에 서고 싶다고 했으며,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중간에 단장님의 하프에 대한 설명의 멘트를 듣고 하프에 대해 새로운 지식을 얻었다”며 기뻐했다.
화려한 무대의상과 함께 연주 분위기가 고조되어 공연은 마지막 곡 연주 후 객석에서 앵콜을 요구, 앵콜곡으로 얼마 전 종연된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의 ost로 임영웅이 부른 ‘사랑은 늘 도망가’로 이어져 객석과 무대가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
창단 연주회를 이끌어 온 박하실 단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그동안 공연에 지지부진해서 마음이 아팠다며, 다가오는 12월 9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창립 20주년이 되는 풀립스 플루트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를 열심히 준비해 더 좋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