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명시의원들이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심에서까지 당선무효형 받은 시의원에 대한 광명시의회 침묵, 정당이 다른 시의원들에 대한 패싱 논란, 광명시 의장 친인척 관련 도덕적 해이, 특정 국회의원 홍보의 장으로 전락한 광명시의회...
이처럼 총체적 난맥을 보이는 광명시의회의 책임을 묻기 위해 국민의힘 5명 시의원은 7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안성환 의장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안성환 의장의 배우자와 친인척이 광명시 예산 관련 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드러났다”며 “이는 의회로부터 위임받은 의장으로 윤리·도덕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안성환 의장을 비난했다.
또한, “안성환 의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여 광명시의회 가치를 훼손했고, 시의원의 공천권을 쥐고 있는 특정 국회의원의 놀이터로 전락시킨 것은 의회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며 광명시민에 대한 조롱과 동시에 정면 도전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안성환 의장에게 광명시의회 임시회의 개회일인 9월 7일까지 의장직을 자진 사퇴를 요구하면서, 윤리강령과 윤리실천 규범을 위반한 안성환 의장을 윤리 특별위원회에 회부하고, 이에 대한 시의회 윤리위원회의 개회를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이런 일련의 사태를 일으킨 안 의장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묵언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했다.
한편, 안성환 의장의 배우자와 누나는 2021년부터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복지·교육 분과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받아 최근까지(23. 07. 27. 해촉)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