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심지킴이존 지정 운영, 통학로 도로 환경 개선 등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광명7동에 범죄예방환경디자인을 적용해 마을환경을 개선한 ‘안심청정길’을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구도심에 범죄예방환경디자인(셉테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CPTED)을 적용한 물리적 환경 개선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광명동 769 일대를 대상으로 2023년 6월 착공, 10월 완공했다.
대상지는 비교적 좁고 어두운 골목길 환경과 방범시설 부족으로 거주민 불안감이 높은 편이고, 학교 앞 거리가 보행자보다 차량 중심으로 되어 있어 어린이 보행 안전 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시는 2022년 경기도 범죄예방 공모 선정에 따라 도비 1억 5천만 원을 확보하고, 시비 3억 5천만 원을 추가 투입해 사업을 추진했다. 아울러 추진 과정에서 주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주민협의체와 소통을 통해 주민이 원하는 개선 방안을 적용했다.
범죄가 사전에 예방되고 관리되는 지역임을 알 수 있도록 적용된 내용은 ▲자연 감시 가능한 필로티 주거환경 개선 ▲방범 시설 확충 ▲사각지대 없는 골목 조도 개선 등이다.
우선 필로티 구조의 건축물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필로티를 밝게 도색하고 야간 축광 필름과 미러시트를 적용해 범죄 공간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자연 감시 기능을 높였다.
또 골목 교차로에는 조명, 미디어화면, 비상벨, 반사시트 등이 적용된 광명형 통합 CCTV를 설치해 방범 인프라를 확충했다.
대상지 내 편의점 등을 위급 상황 시 대피처로 활용할 수 있는 ‘광명 안심 지킴이존’으로 지정하고 곳곳에 안심 지킴이존 안내 표지를 설치했다.
인근에 위치한 광문중학교 후문 앞 도로에 어린이보호구역 도색과 횡단보도에 태양광 점등형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보행자와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골목길의 야간 조도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나트륨 보안등을 LED 등으로 교체하고, 골목 곳곳에 보행등과 태양광 표지병을 추가 설치해 밝은 도로 환경을 조성했다.
광명7동 거주민은 “범죄예방 사업을 통해 어두운 골목이 밝게 개선되어서 불안감이 없어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범죄예방디자인 도입과 함께 자율방범대 순찰, 방범시설 위치가 표시된 안심지도 배포 등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