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환 광명시 의장의 관용차 사적 이용에 관한 기사를 본지가 지난 10월 22일 보도한 (안성환 광명시의장, 관용차 타고 선거 지원 유세하러 갔다... 관용차 사적이용 파문확산)사실 외에도 안 의장이 관용차를 사적으로 더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 정가에 또 한 번 충격을 주고 있다.
본지는 광명시의회 9대 출범 후 광명시의회 관용차 운행 기록을 정보공개 청구하여 분석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광명시 의장인 안성환 의원이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관용차 운행 일지와 다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안 의장은 특정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행사에 주로 관용차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가 1차 조사 결과 안성환 의장이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2022.07.05(화) / 장소 : 국회 /의장 취임 후 임오경 의원, 양기대 의원 방문
▲ 2022.08.11(목) / 장소 : 국회 /임오경 의원 주관 ‘한국배우 200인 국회특별전시회’ 참석
▲ 2022.08.27.(토) / 장소 : 수원 종합운동장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 참석
▲ 2022.10.26.(수) / 장소 : 국회 / 윤석열 정부 독주 및 만행 규탄대회 참석
▲ 2022.01.16.(월) / 장소 : 국회 / 민주당 주관 ‘2023년 참 좋은 지방정부 위원회 출범식’ 참석
이 외에 여러 건이 관용차 사적 이용 의혹이 있으나 사실관계 확인을 더 취재하여 밝히고자 한다.
이에, 안 의장은 “공적인 업무와 개인적 업무가 모호해서 벌어진 일들인 것 같다”며 “관행적으로 해왔던 일정이 현재는 잘못된 것으로 판단해 일체 관용차를 공식행사 외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해명했다.
또한, “본인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광명시 의장들이 출퇴근으로 관용차를 사용했지만, 제가 의장으로 취임하고서는 개인차로 출퇴근할 정도로 나름대로 투명하게 관용차 이용을 하려고 노력했다”며 “잘못된 부분은 광명 시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광명시민 A 씨는 “지자체 운영을 시민에 대표해서 감시 감독해야 할 총책임자인 시 의장이 본분을 망각한 처세이며, 결국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격이다”며 분노했다.
국민의힘 광명시 B 의원은 “다가오는 정례회기에 안성환 의장의 관용차 사적 이용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며, 필요하다면 불신임안까지 검토하겠다”며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2022년 5월 18일 새롭게 제정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에는 관용차 사적 이용 금지에 관한 법이 적시되어있다.
이 법에 따르면, 제13조(공공기관 물품 등의 사적 이용·수익 금지)는 공직자는 공공기관이 소유하거나 임차한 물품·차량·선박·항공기·건물·토지·시설 등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수익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사용·수익하게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시 3천 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